세계 전자책 시장에 진주 '아라이북' 각인
성장 사다리 타고 도약하는 중소기업
경남테크노파크는 세계적인 강소기업을 육성하고자 지역 주도 중소기업 육성체계를 확립하고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유망기업 성장 촉진에 힘쓰고 있다. 특히 경남 TP는 성장 사다리 고도화 단계별 지원체계 구축, 지원기업 모니터링에 기반한 기업 간 네트워크 구성/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경남도민 일보는 '2024년 경남지역 기업 성장 사다리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 중 눈에 띄는 성과를 낸 2개사를 소개한다.
진주에 있는 아라소프트(주)는 학습콘텐츠, 전자책저작프로그램, 콘텐츠 뷰어, 전자책 플랫폼 등을 공급/운영하고 있는 기업이다.
2016년에 설립한 아라소프트는 서울 서초구에 있던 본사를 2021년 2월 진주시 정촌면 뿌리산단으로 이전했다. 현재 경기 안양시와 세종시, 광주시에 3곳의 지사를 두고 있다. 2023년 기준 기업 규모는 매출 103억 6300만 원, 직원 수 103명이다. 직원 중에는 연구인력 7명, 국외마케팅 전담인력 9명이 포함되어있다.
아라소프트의 주요 상품은 국제디지털출판포럼(IDPF)에서 정한 국제 전자책 표준 포맷인 이퍼브(ePUB)3.0기반의 전자책 저작 프로그램 나모 오서 (NAMO Author), 문서와 동영상 등 콘텐츠를 볼 수 있게 해주는 다본다 뷰어 (DABONDA Viewer), 전자책을 제작/판매/관리하는 플랫폼 아라이북(ARAeBOOK.com)등이다.
강정현 아라소프트(주) 대표이사가 아라이북(ARAeBOOK.com) 플랫폼의 우수성과 편의성을 설명하고 있다. /조재영 기자
전자책 저작도구인 나모 오서는 작가·일반 사용자 등이 디지털 교과서, 학습서, 잡지, 기업홍보자료, 소설 등 다양한 분야의 전자책을 직접 출판할 수 있도록 해주는 상용 소프트웨어다.
이퍼브와 다중문서파일을 지원하는 다본다 뷰어(DABONDA Viewer)은 아라이북과 연동해 정확하고 편하게 콘텐츠를 볼 수 있게 해준다. 또 웹·앱 뷰어 방식으로 웹·앱 환경에서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으로 전자책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본다 뷰어로는 PDF, PPT, HWP, MS-워드 등의 파일도 열어볼 수 있다.
아라이북(ARAeBOOK) 플랫폼은 이용자가 손쉽게 전자책을 출판, 관리, 공유, 판매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남도와 경남테크노파크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함께 '성장사다리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아라소프트는 올해 성장사다리 지원사업에 참여했다. 국내외 시장 조사와 마케팅, 전시회 참가 등의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국외 시장 조사 사업은 멕시코와 말레이시아에서 진행되었는데 출판·전자책 시장 상황과 경쟁사를 파악, 이들 국가의 전자책 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했다.
국외 마케팅 사업은 올해 7월부터 10월까지 미국, 인도네시아에서 구글 광고와 유튜브에 광고를 했다. 이는 이들 국가에서 아라소프트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의 인지도를 높이고 잠재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국내 마케팅 역시 유튜브 광고를 통해 제품을 널리 알리고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에서 열린 ‘2024년 메가어스 엑스포’에 참여해 바이어 상담13건, MOU 1건 체결 등의 성과를 거뒀다.
아라소프트는 올해 경남TP 성장사다리지원사업 참여로 매출 4억 원 추가, 국외 216개 바이어 리스트 확보, 75건 수출 상담 진행, 120만 2000달러 계약 추진, 아라이북 플랫폼에 회원과 작가, 출판사 등 4900명 등록, 플랫폼 등록 전자책 1만 9386종 등을 달성했다. 또 14명 신규 채용, 나모 오서 국외 기증(360만 달러 상당), 태국 기술혁신상 수상, 일본 제5회 AES 글로벌 어워드 2024 금상 수상 등의 성과를 얻었다.
강정현 대표이사는 “경남테크노파크의 지원 분야 다양화, 기업 특성에 맞춘 지원 덕분에 다양한 영역에서 역량을 향상시키고, 국외 시장에서도 많은 것을 파악하고 우리를 각인시킬 수 있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경남도민신문/조재영 기자-2024.12.10]